중동의 복병 카타르가 2일 사비 예언대로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중동의 복병 카타르가 2일 사비 예언대로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중동의 복병' 카타르가 2일 '사비 예언'대로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카타르 아시안컵 첫 우승, 알모예즈 알리 득점왕 MVP 2관왕[더팩트 | 최영규 기자] 신기할 정도로 들어맞은 '사비 예언'이 결승까지 적중하며 아시아 축구의 '지각 변동'을 알렸다. ‘모래 바람'의 주역 카타르가 골게터 알모에즈 알리의 절묘한 오버헤드킥 선제골에 힘입어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는 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통산 최다 우승국이자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 일본을 전반에만 2골차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3-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카타르는 50위 일본과 무려 43계단 차가 나며 대회 개막 전 우승후보에도 끼지 못했으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는 카타르의 우승을 점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비의 예언대로 거침없이 7연승을 달리며 대회 팀 최다인 19골(1실점)을 기록한 카타르는 8강에서 한국으로 집으로 돌려보낸 뒤 4강에서 개최국 UAE를 꺾고 결승에서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던 일본마저 잡아 아시아 축구계에 새 강자의 등장을 알리며 우승 상금 56억원을 받았다.

2019 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른 카타르의 알리가 일본전 전반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카타르 알 사드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는 대회 전 일본과 카타르의 결승전을 족집게처럼 예측하며 카타르의 우승을 점쳤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 가운데 7팀을 맞혔고, 우승 후보 한국과 이란의 탈락, 일본과 카타르의 결승행을 정확히 예측했다. 지금까지 카타르와 다른 전력이란 점을 내다본 것이다.

카타르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알리는 대회 9호골로 아시안컵 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득정왕에 올랐다. 알리는 경기 종료 후 대회 MVP로 선정돼 득점왕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2019 아시안컵 카타르 우승 대진표./정용무 그래픽 기자

알리의 벼락 같은 오버헤드킥 한방이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알리는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아크람 아피프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과 오른발로 제기를 차듯 트래핑을 한 뒤 상대 수비수들을 등진 상태에서 오른발 오버헤드킥을 날려 일본의 오른쪽 골문을 뚫었다.예상치 못한 '묘기 슛'에 일본 선수들은 넋이 나간 듯 한동안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압둘라지즈 하템이 일본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템은 바로 8강에서 한국에 뼈아픈 실점을 안긴 중거리 슈터다.

일본은 후반 24분 미나미노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요시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또 다시 실점, 3-1로 무릎을 꿇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한 카타르는 2021년에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thefact@tf.co.kr

원문 출처 [일본 1-3 카타르] '사비 예언' 적중, 알리 '오버헤드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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